AI시대 오피스 인사이트

이번 세미나에서 외부 연사분들의 강연은 참가자분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 시간이었습니다. 각 분야에서 독창적인 시각과 경험을 가진 연사분들이 모여 오피스 공간의 변화와 조직 문화, 그리고 미래의 일하는 방식을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내 주셨는데요.

이제 연사분들께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는지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강연마다 정말 흥미로운 포인트가 많았는데, 오피스를 새롭게 생각해볼 만한 재미있는 힌트들이 가득했어요. 같이 한번 살펴보시죠!


Rethinking Work : 시대예보 - 호명사회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

송길영 작가님은 ‘시대예보: 호명사회’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삶과 공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요. 강연을 들으며,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일상과 업무 환경의 변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던지신 여러 메시지가 머릿속에 오래 남았는데, 몇 가지 주요 포인트를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핵개인과 취향의 진화

작가님은 강연을 ‘핵개인’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하셨어요. 현대인은 삶의 주체로서 자신만의 선택을 중요하게 여기며, 작은 행동 하나에도 자신만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반영하려 합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수준을 넘어, 무엇을 지지하고 무엇을 거부할지에 대한 신념이 일상에 묻어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이는 업무 공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구성원들이 자신의 가치와 잘 맞는 환경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는 시대가 된 것이죠.

변화하는 공간의 의미

기술의 발전은 공간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무인 연습실이나 스터디 카페 같은 특정 목적을 위한 공간이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하며, 전통적인 사무실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제 사무실은 단순히 ‘일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공유 오피스처럼 유연하면서도 목적에 맞게 최적화된 공간만이 새로운 세대와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삶과 공간의 동시 진화

강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공간이 단순히 ‘일하는 곳’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공간은 이제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협업, 그리고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접근을 통해 사무실은 단순한 작업 공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데도 중요한 관점이죠. 송길영 작가님의 강연은 우리가 오피스라는 공간과 일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연 내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삶과 공간이 동시에 진화하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공간은 더 이상 단순히 일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고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환경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AI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시대에는, 사람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그 후에는 다시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죠. 앞으로의 업무 환경은 이제 단순히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진화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Rethinking Workers :
일하는 뇌는 미래에 어떻게 변할까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장동선 박사님의 강연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AI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일 잘하는 뇌’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박사님은 ‘일 잘하는 뇌’라는 개념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 기준을 통해 설명하며,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사고방식의 변화를 짚어 주셨죠. 여기서 다룬 핵심적인 내용들을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개척자의 뇌 VS 경작자의 뇌

  • 개척자의 뇌 :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전을 위해 발산하는 형태의 사고방식
  • 경작자의 뇌 : 기존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최적화된 사고방식

박사님은 ‘개척자의 뇌’와 ‘경작자의 뇌’라는 개념을 통해, 과거와 지금의 일 잘하는 뇌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설명해주셨어요. 예전에는 기존 시스템에 적응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경작자의 뇌’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AI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을 떠맡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개척자의 뇌’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죠.

박사님은 AI가 많은 업무를 대체하게 되면, 우리는 이제 ‘답이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대신, ‘답이 없는 문제’를 찾아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바로 ‘발산형 사고’가 중요한 이유죠.

AI와 인간의 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이에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찾으며, 실패를 감수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야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적응할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박사님은 결국, AI 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뇌는 ‘개척자의 뇌’라는 점을 강조하셨고, 이 사고방식을 통해 AI와 함께 더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협업, AI시대에도 필요할까?

AI 시대에는 협업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박사님은 그 질문에 좋은 아이디어는 혼자서 나오기 힘들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기 때문이라 대답하셨죠. 특히, 구글의 사례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팀이 더 나은 성과를 낸다는 것을 언급하시며, 팀원 간의 신뢰와 열린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주셨습니다.

‘YES, AND’ 문화도 강조하셨는데요, 이는 아이디어가 제시될 때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그 위에 추가적인 의견을 덧붙이는 방식이에요. 이런 문화가 팀워크를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협업을 통해 AI와 인간의 창의성이 결합되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이 강연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기술을 잘 활용하는 능력이 아니라, 인간만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발휘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결국,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발산적 사고와 지속적인 학습, 그리고 협력적인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Rethinking Workway :
대전환 시대의 성공 코드, '성장 파트너십'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

'성장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소영 이사님의 강연은 단순히 성공적인 기업 사례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대전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조직 문화와 리더십의 본질을 되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세계적인 기업이 과거의 경쟁 중심 문화를 어떻게 극복하고 협력과 성장을 기반으로 재도약했는지, 그 과정에서 리더십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생생하게 풀어주셨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과거: 경쟁 중심의 문화

이소영 이사님은 우선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 중심 문화를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하셨어요. 팀 간 협업보다는 각 팀이 각자의 성과를 최우선시했으며, 때로는 한 팀의 성공이 다른 팀의 실패로 이어지는 제로섬 게임 같은 구조가 존재했다고 하셨죠. 실제로 한 전직 임원이 “우리는 회사 안에서조차 경쟁해야 했다”고 회상했다고 합니다.

이사님은 이러한 문화가 마이크로소프트를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만든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내부 팀워크가 약화되고,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며 장기적인 성장이 어려워졌다고 덧붙이셨죠.

리더십의 전환: 사티아 나델라의 ‘성장 마인드셋’

2014년 사티아 나델라가 CEO로 취임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이소영 이사님은 이 리더십 전환이 단순한 CEO 교체가 아니라, 회사의 근본적인 철학과 문화를 뒤바꾸는 혁신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하셨는데요.

나델라 CEO가 취임 초기에 가장 강조한 것은 “성장 마인드셋”이었다고 해요.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학습의 기회로 삼으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으며, 협업과 학습을 중심으로 한 문화를 구축하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사님은 이러한 리더십이 회사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고 평가하셨습니다.

나델라 CEO의 리더십은 기존의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바라보는 관점은 모든 조직이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실패를 허용하는 문화가 결국 더 큰 도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죠.

새로운 조직 문화: 파트너십과 심리적 안정감

이를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 중심에서 협력 중심으로 조직 문화를 재정비했습니다. 새로운 문화의 핵심 키워드로는 ‘파트너십’과 ‘심리적 안정감’을 꼽으셨죠. 이사님은 “협력과 신뢰가 없는 조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하시며, 이 두 가지 요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이사님은 또한, 심리적 안정감이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 신뢰하며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결국 회사 전체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어요.

이소영 이사님의 강연은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넘어,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조직 문화와 리더십의 본질을 짚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경쟁 중심에서 협력 중심으로, 단기 성과에서 장기적인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죠.


강연을 들으며 “우리 조직에서는 이런 변화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결국,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 간의 신뢰와 협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미나의 재미와 의미를 더한 전시 프로그램에 대한 비하인드가 다음 화에서 이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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