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Info
- 프로젝트명
- TXR로보틱스
- 위치
- 서울 강서구
- 업종
- 제조. 로봇 및 물류자동화
- 평형
- 520평형
- 준공연도
- 2025년
- 이용 서비스
- 오피스 인테리어
저희 TXR로보틱스는 유진그룹의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작년 6월 물류 자동화 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기업 ‘로탈’이 합병해 탄생했습니다. 물류 분류 시스템부터 자율주행, 협동로봇까지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현재는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새로운 사명으로 출범하면서 ‘TXR만의 오피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습니다. 흩어져 있던 조직을 한 공간으로 모으고, 층별로 나뉘어 폐쇄적이던 기존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어요. 특히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거의 모든 조직이 동시에 협업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이 꼭 필요했습니다.
"협업이 강조되는 회사인데, 공간이 그걸 막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이전의 목표는 '사람들이 부딪히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생기는 구조'를 만드는 거였죠."

TXR은 로봇과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다루는 기업인 만큼,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의 협업 과정 자체가 회사의 경쟁력이에요. 그래서 이번 오피스는 단순한 통합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일터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개방성과 소통, 그리고 직원 복지를 고려한 쾌적한 업무환경이었습니다.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일하면서도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간, 그리고 TXR이 다루는 첨단 기술의 정체성이 공간 안에 녹아 있는 오피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기업의 성장에 발맞춰 최근에 새로 시작한 산업용 로봇(청소로봇, 소방로봇 등)을 소개하는 라운지 연계 쇼룸을 구축하고, 실제 오피스 환경이 로봇에 의해 관리되는 로봇 친화형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옥상 정원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층간 소음 걱정이 적고, 탁 트인 뷰가 주는 개방감도 컸어요. 앞서 말한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직원들이 근무 중에 잠깐 리프레시할 때 옥상 정원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PATH’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PATH(People and Technology Harmony)는 구성원과 로봇의 동선이 조화를 이루는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뜻하는데요, 저희 회사의 방향성과도 잘 맞았습니다. 단순히 첨단 기술만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라, 기술적인 분위기 안에서도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테크 오피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기술력을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엘리베이터 홀을 기준으로 입구 양쪽에는 메탈 소재와 로고를 적용해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들어오는 순간 TXR의 기술적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외부 손님이 이용하는 라운지와 쇼룸은 곡면 벽, 미러, 메탈 마감을 활용해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내부 OA존과 카페테리아 바닥에는 TXR의 CI 컬러인 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표현했습니다.
공간 구성은 효율적인 동선과 직원 중심의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입구에서 외부인 동선과 임직원 동선을 구분해 겹치지 않도록 했고, 카페테리아와 대회의실 사이에는 무빙월을 적용해서 타운홀 미팅이나 사내 행사가 있을 때는 손쉽게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카페테리아는 외부 테라스와 직접 연결되도록 하고, 우드 마감을 사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휴게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로봇 공간도 설명드리고 싶은데요. 청소로봇의 도킹존(충전 구역)도 단순히 기능적인 공간이 아니라, 제품 전시 역할을 겸할 수 있는 포인트 공간으로 계획했습니다. 건물 중앙 코어를 따라 이어지는 메인 복도에는 라인 조명을 적용해서 이 조명이 구성원의 협업 동선과 로봇의 이동 경로가 함께 이어지는 PATH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도록 했어요.


특히 자랑하고 싶은 건 커뮤니티 공간이에요. 입구에서 라운지와 브랜드 쇼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서, 고객이 방문하면 TXR의 기술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동선이 내부로는 워크카페와 회의실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요. 업무와 소통, 그리고 브랜드 경험이 한 축으로 이어지는 이 구조가 TXR 오피스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더 꼽자면, 본부별로 폰부스, OA존, 포커스룸을 촘촘히 배치해서 가까운 동선 내에서 통화, 화상회의, OA작업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직원들이 편리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지식산업센터 특성상 구조적인 제약이 있었지만 공간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최적화해서 풀어나간 것 같습니다. 또, 짧은 일정이었지만 퍼플식스와의 협업으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철거와 설계를 병행하다 보니 현장 대응 속도가 중요했고, 중간중간 디자인과 예산의 균형을 맞추는 조정이 빈번히 필요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퍼플식스 팀이 빠르게 대응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함께 문제를 풀어갔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퍼플식스와 일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의 성격과 일하는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반영했다는 점이에요. 처음부터 우리가 중요하게 여긴 기업 아이덴티티, 협업 효율성과 소통 구조를 정확히 짚어주셨고, 그게 디자인 전반에 잘 녹아들었습니다.
“퍼플식스 팀은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게 아니라, 우리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읽어낸 팀이었어요. 그게 결과에 드러났죠.”
직원 복지나 협업 공간 같은 현실적인 니즈를 세련되게 풀어내 주셨고, 진행 과정도 함께 배워가는 느낌이 있어 좋았습니다. 품질, 디자인, 대응 속도 모두 기대 이상이었고요. TXR로보틱스가 새 출발을 준비하던 시점에 든든한 파트너를 만난 것 같아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대화가 쉬워졌다’는 거예요. 공간이 문화를 바꿔 놓았다고 느꼈습니다.”
직원들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새 공간 덕분에 협업과 소통이 훨씬 편해졌다는 이야기가 많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분위기가 실제 업무 방식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가 정착되면서 일상 속에서도 공간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어요.


현재 마곡 사옥은 한동안 사용할 거점입니다. 아울러 첨단산업단지에 공장·연구소·본사를 통합한 신사옥을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 규모 확장과 신사업 성장을 고려하면 더 큰 공간이 필요해질 텐데, 이번 프로젝트가 그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확장된 비전과 문화가 담긴 오피스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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